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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소개

송총이는 솔잎을 먹고 살아야 한다.
좋아하는 일, 잘하는 일, 하고싶은 일을 하면서  살고 싶다.
 
1993년 좀 늦은 감이 있는 졸업생으로 사회에 첫발을 내려 놓있습니다.그것은 남들보다 긴 군생활 그리고 다닐까 말까를 망설였던 우유부단한 선택에 대한 기회비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화려한 등장이었습니다. 세상사람 모두가 알아주는 철밥통 직장이었습니다.
년봉 또한 탑클래스였구요. ㅎ 모든게 좋았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지루해지기 시작했습니다. 직장도 집도, 슬슬 이렇게 살아선 안된다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1997년 4월19일 저는 결단을 내렷습니다. 철밥통직장을 때려 치고 "내가 좋아하고 잘하는 일을 하면서살자!" 바로 요거 였습니다. 철밥통을 때려치는 이유는 바로 이 한가지였습니다.
 
물론 직장 상사와 트러블도 있었고 직장 생활이 재미없었던 시기였던것 같아요.
 
무릇 남자란 자기가 좋아하고 잘할수있는 일을 하면서 살아야 행복한거다. 대한민국 직장인 중 80%가 하기싫은 일을 하며, 좋아하지 않으면서 직장생활을 영위하여 처자식을 멕여 살린대잖아.
 
그리고 1997년 4월 19일 재털이를 집어 던지고 유유히 철밥통 회사 정문을 박차고 나왔습니다.
 
그리고 1997년 6월1일  저는 내인생의 첫번째 창업을 했습니다. 그동안 직장생활 하면서 모아둔 5000만원과 과외도 하고 이래저래 많이 모았죠. 그리고 5000만원을 여기저기서 융자를 받아서 창업을 했습니다.
 
내가 좋아하고 잘하는 일을 하며 살려고, ㅎㅎ
 
이 말을 구본형씨가 그의 첫번째 책인 그대스스로를 고용하라 라는 책에서 알게된 멋진 구절입니다.
 
그때 창업한 아이템이 바로 인터넷 화상교육 시스템입니다. MPEG 보드를 개발하여  ISDN II 520, 그리고 화상 카메라를 장착시킨 멋진 컴퓨터가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그해가 바로 무슨해 입니까? 기억하고 싶지도 않은 아이엠지랄에프가 찾아온 바로 그해였습니다. 전단지를 밤낮없이 돌렸습니다. 학생들은 환장을 해도 엄마들은 꿈쩍도 안합니다.
 
무료로 사용해볼수 있는 공간을 따로 마련했습니다. 학생들은 그 신기한 물건을 사용해보기 위해 1층부터 줄을 서서 기다렸습니다.
 
헤드폰을 끼고 화면을 여니까 이쁜 누나가 나와서 얘기를 하네 캬~~ 아이들 완전 뻑 갔죠.
 
이래저래 6개월만에 1억을 날리면서 첫번째 화려한 등장을 마감해야 했습니다.
 
1998년  시작한 일이 PC방 설비였습니다. 처음엔 남의 밑에서 몇달 하다가 바로 차렸습니다. 두번째 창업인셈이죠. 이때부터는 창업식이지 뭐고 그딴거 안했습니다. 쪽팔리기도 하고, 그래서요
 
근데 이게 붐이 일기 시작했습니다. 그때만해도 라우터란 장비를 사용했습니다. T1 라인에 라우터 분배기를 달고 인터넷 환경을 구축하던 시기였습니다. 쉽지않은 일이었습니다. 그런데 한달이면 5~6군데를 설비 했습니다. 그땐 돈도 많이 남았습니다.한군데 설비하면 4~5백은 거뜬히 남았습니다.
 
밤새도록 컴퓨터 조립을 하고 주말도 없이 휴일도 없이 선깔고, 조립하고, 테스트 하고 지금생각해도 그때만큼 정말 다시는 일을 못할꺼 같습니다.
 
1년조금 넘게 일을 했지만 까먹은 1억중에서 남아있던 빚5000만원을 갚고 다시 창업할 자금이 마련되어 1999년 9월1일 현재까지 하고  있는소프트웨어 개발 회사를 세번재로 창업을 했습니다.
 
(주)발해정보기술
혹시 이런 회사 들어 보셨습니까?
 
웹에이전시, 기업용 응용 애플리케이션, 웹프로그램, 임베디드 등 다양한 분야의 일을 시작했지만, 결국 잘하는 분야는 웹에이전시와 기업용응용애플리케이션이었습니다.
 
처음엔 코딩도 하고 프로그램도 짜고, 디자인도 간섭하고 일당백처럼 일을 하다가 결국은 경영컨설팅과 PM일에만 주력하였습니다.
 
신나는 일이었고 사람들이 인정을 해주고 돈도 벌고 보람있는 일이었습니다. 
 
그러던 2007년 어느날, 또 지루함이 찾아오네요. 선택과 집중을 입버릇처럼 고객사를 떠돌며 했것만은 이게 나의 오점을 남길줄은 누가 알았겠습니까?
 
한마디로 바람을 피운거죠.  아주 생소한 제조업에 손을 댔다가 완전히 저는 녹초가 되었습니다. 1년만에 모든것을 끝내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이 무척이나 힘들었습니다.
 
아~~ 송충이는 솔잎을 먹고 살아야 한다.
 
이 말이 얼마나 귀에 친근하게 들렸는지 모릅니다. 2010년 저는 다시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내가 잘할수 있고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사는것이 남자에게 얼마나 행복한 것인지 슬슬 깨닫기 시작했습니다.

거의 2년동안을 방황 해야 했습니다. 이때 북한산을 넘나들며 북한산 도사가 만들어지던 시기였습니다. 이때 만든것이 북한산 대동여지도입니다. 사람들이 그렇게 부르더군요.  구경한번 해보세요. 지금 하라고 하면 절대 못할일입니다. http://mrsan.kr/

그런데, 어느날 문지방에 턱을괴고 마당을 바라보았습니다. 앞마당에 뒹구는 소주병을 바라보다 이렇게 살면 안되겠구나 하고 뛰쳐나와 다시 솔잎을 먹기 시작 했습니다.
 
내가 잘할수 있는 일은 남에게 감동을 줍니다. 가수가 그렇듯이 배우가 그렇듯이 남다른 재능은 남들에게 감동을 주기에 충분합니다. 저두 이제 그 남다른 재능을 나누는데 동참하려 합니다.
 
살면서 참 많이도 우여곡절을 넘긴 저는 영원한자유인이라 자칭합니다. 그러치 않았으면 이렇게 생사를 넘나드는 위험을 무릅쓰진 않았겠죠. 도전, 그리고 패배와 성공이 함께 공존하는 세상에서 저는 늘 자유롭기를 기도합니다.
 
누군가 나의 자유를 억압하려 들면 뛰쳐 나갑니다. 그것은 내 영혼의 감옥살이일테니까요.
 
그래서 조르바를 좋아합니다. 니코스카잔차키스의 낙천적이고 그로테스크한 자유는 아닐지언정, 나는 나의 자유를 늘 꿈꾸며 삽니다.
 
이제 솔잎을 먹으면서 여러분과 함께 희노애락을 같이하고 성공을 돕는 작은 사람으로 남아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지난20년중에 1년빼면 19년,저는 19년 동안 같은 일을 한셈입니다. 누군가가 그랬죠. 한분야에 10년 이상 종사하면 도사가 된다고 저는 도사가 됐는줄은 모르지만, 이젠 실패는 없다 라고 내자신에 호통을 칩니다.
 
2017년 3월 20일 아침 유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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